본문 바로가기

탈북자수기모음

[탈북자지음] 처음으로 다시 시작하는 우리

처음으로 다시 시작하는 우리

- 84기 염범 -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녘 무렵에도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으로 다시

새 날을 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