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꽃
- 84기 이 ○ -
길가에 잔디밭에 조용히 피어난 노오란 민들레 꽃
북녘의 내고향 들가에 올봄에도 변함없이 피어났겠지
북풍따라 올라가 네가 피었을가?
남풍따라 내려와 여기 피었을가?
수없이 많은 짓밟힘 속에서도
다시 또 다시 일어나 노오랗게 피어나는 꽃
비록 보아주는 이, 이뻐해주는 이는 없어도
자기만의 소박함을 빛내이며
다른 그 무엇보다 먼저 하얀 가을열매 맺고
새로운 래일을 위하여 꽃구름 되어 날아내리네
나도 너처럼 살리라!
하나의 조국을 만들어 나가는 통일의 기수로서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알아주지 않아도
소박하지만 성실하고 강하게 이 땅에 정착하여
살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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