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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국민상조 121억 꿀꺽… 나기천 대표 등 4명 구속 회계사까지 동원 빼돌려

지난 2010/12/06일자 국민일보기사내용입니다.. 불안한 상조가입고객들이 어찌해야좋을지 문의가 많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차맹기)는 6일 100억원이 넘는 회사공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횡령 등)로 국민상조 나기천 대표이사와 이길재 부회장 등 4명을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2006년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허위로 수당을 지급하거나 서류상 회사와의 거짓 거래, 자사주의 편법 매입 등의 방법으로 121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다.

이 부회장은 국민상조의 영업담당 부회장으로 근무하며 영업수당을 허위로 받고 자신이 소유한 건강기능식품업체에 컨설팅 비용을 지급해 회삿돈 59억원을 가로챘다.

이 부회장과 나 대표의 동생인 나모(35) 이사는 지난해 자신이 보유한 국민상조 지분 69%를 나 대표의 개인회사 2곳에 넘기면서 62억여원의 인수대금을 회사 공금으로 지급하게 했다. 이들은 외부감사로 근무한 공인회계사 김모(45)씨를 동원해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 검찰 관계자는 “회계사까지 동원해 서류상 회사를 세우고 전환사채 및 유상증자 등의 방법으로 범행을 치밀하고 은밀하게 진행했다”며 “장례비용을 걱정하는 서민의 쌈짓돈을 노리는 상조회사의 부조리한 경영 행태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에는 업계 1위였던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이 회사공금 3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고, 지난 10월에는 2위 업체인 현대종합상조 박헌준 대표가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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