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純粹의 時代
해산 최수식 화백의 창작 공간은 제한된 시공간을 넘어 소재의 구분 없이 자유롭게 흐르며 꺼지지 않는 강인한 기백으로 차고 넘친다.
일제강점기에 독립활동을 해온 부모님의 전력과 6.25사변의 아비규환으로 모든 가산이 소실되어 만석꾼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찢어지게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내야 했던 해산 최수식 화백이 걸어온 인생역정은 일만 가지 묵(墨)의 빛깔처럼 파란만장 그 자체였다.
전라도 익산에서 자란 그는 어릴 적부터 그림에 남다른 소질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그의 어머니 손에 이끌려 10세 되던 해에 남종화로 유명한 의제 허백년 선생 밑으로 들어간다.
어린 해산은 그곳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어깨너머로 스승의 그림을 따라 그렸고 허백년 선생은 그의 천재성을 발견하고는 본격적인 도제 수업을 받게 됐지만 이도 잠시 허백년 선생이 자기 고향인 광주로 돌아가면서 매주 토요일이면 오전 수업을 마치고 익산에서 광주로 그림수업을 받으러 다녔다.
이후 해산이 14세가 되자 의제 허백년 선생은 이당 김은호 선생에게 보내 도제 수업을 받게 했다. 해산은 그곳에서 채색을 위주로 하는 북종화 화법을 배우면서 동양화의 모든 기법을 아우르자 이당 선생은 더 가르칠게 없다며 서양 미술을 배워서 한국화의 한 획을 그으라는 말씀을 쫓아 1963년 서울대 미대 서양학과에 진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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