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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가 필요할때... 나이가 들수록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 길을 걸을 때 옷깃 스칠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사람보다 어깨에 손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사람보다는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부드러운 미소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말할수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 받으며 아파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주어야 하는 사.. 더보기
저는 태어날 때부터 장님입니다. 어느 장님이 팻말을 목에 걸고 지하철 입구에서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팻말에는 이런 글귀가 씌어져 있었습니다. '저는 태어날 때부터 장님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많았으나 그 장님에게 동전을 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장님이 쪼그려 앉아 빵조각을 먹을 것을 보고 한 청년이 장님에게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는 불쌍했던지 그 장님을 위해 팻말의 글귀를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그 청년은 팻말에 있던 글귀를 지우고 그 위에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봄이 와도 꽃을 볼 수 없답니다." 그 후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태도가 변했습니다. 장님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장님 앞에 놓인 깡통에 동전을 아낌없이 넣었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글자 몇 개 바꿨을 뿐인데.. 더보기
북한의 '붕괴 유도'는 모두에게 재앙이 될 것 공산주의라고도 할 수 없는 북한체제는 전근대적인 세습 체제를 '주체사상'이라는 이름으로 군사권력과 결합하고 있는 기형적인 전체주의 사회다. 김정일 체제 이후부터 본격화된 '선군정치'는 북한 체제가 정치적인 이데올로기를 제공해주는 노동당과 함께 군대가 국가의 핵심적인 '영도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이원적인 정치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최근 김정은 후계 체제의 성립을 목전에 두고 연평도 도발이나 3차 핵실험 등의 군사력 과시를 시도하는 것은 이와 같은 북한체제의 구조적인 요인과 무관치 않다. 한편으로는 또한 대내외적으로 안정을 확보할 수 없는 현재의 상황과도 관련이 있다. 내적으로 북한 체제의 이데올로기와 직접적으로 배치되는 시장경제와 대중, 상업 문화 컨텐츠가 확산되고, 극심한 가난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