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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연브리핑) 주부울리는 홍보관실태고발

◀ANC▶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쳐보는 실태고발 사실입니까 시간입니다.

요즘 여러 지역을 옮겨다니며 물건을 파는 이른바 홍보관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ANC▶

그런데 과거에는 주로 6, 70대 노인을 상대로 물건을 팔던 이 홍보관들이 최근에는 50대 여성을 주요 범행 대상으로 삼고 악덕상술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 자세한 상황을 배유리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리포터▶

안녕하세요. 최근 홍보관을 찾는 50대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홍보관에 중독된 여자, 일명 홍중녀라는 말까지 생겨났다는데요.

도대체 홍보관이 어떤 곳이기에 여성들이 거액의 돈을 쓰면서도 그곳에 계속 다니는 것일까요.

중년여성들을 울리고 있는 악덕 홍보관의 실태에 대해 고발합니다.

◀VCR▶

전국 팔도를 떠돌며 상품을 파는 홍보관들. 그런데 최근 일부 홍보관들의 과장된 홍보로 인해 피해를 본 주부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50대 이상의 중년 여성을 상대로 한 홍보관의 교묘한 사기상술, 그 실태를 지금부터 고발합니다.

마음이 약하고 외로워지기 시작하는 중년 여성들에게 물건을 판매해 수많은 돈을 벌고 있다는 홍보관들.

과연 그들의 무엇이 중년 여성들을 유혹하는 것일까요.

오전 10시, 무슨 구경거리라도 났는지 같은 건물로 향하는 중년 여성들.

그들이 향한 곳은 바로 한 달째 영업 중이라는 홍보관이었는데요.

손님들이 오면 재미있는 이야기와 신나는 노래로 마음을 사로잡는 홍보관 직원들.

하지만 1시간 후 그들의 본색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일반 건강식품이 만병통치약으로 둔갑하는 순간.

또 다른 홍보관 업체입니다.

정말 수의 하나면 모든 장례비용이 무료일까. 해당 장례업체에 사실을 확인해 봤습니다.

물건을 팔기 위해서라면 허위광고도 서슴지 않는 일부 홍보관 업체들. 결국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건 주부들입니다.

◀SYN▶
"홍보관 드나든 지가 7, 8년이 됐는데 그동안 총 피해액은 얼마나 되세요?"

그녀가 구입한 또 다른 물건은 액운을 막아준다는 달마도.

하지만 이 달마도는 금성분이 없는 가짜로 판명이 됐습니다.

이렇게 홍보관의 말만 믿고 시중보다 비싸게 구입한 물건이 무려 5000여 만원. 그

런데 이 외에도 그녀를 분통터지게 하는 물건이 또 있다고 합니다.

주머니에 곱게 싸인 물건. 정체는 바로 황금 거북이인데요.

집안 동서남북에 두면 좋다는 말에 무려 4개나 구입했다고 합니다.

무려 원가보다 1000배나 비싸게 샀다는 놀라운 이야기.

실제 감정가는 어떨지 금이 든 거북이 맞는지, 또 지금 거래할 경우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전문가에게 의뢰했는데요. 그 결과...

역시 가짜로 판명된 황금 거북이. 악덕 홍보관의 사기 상술의 문제는 한 동네에 사는 중년 여성들이 무더기로 피해를 본다는 것입니다.

주부들에게 남은 건 물건 구입시 받은 상품권과 스티커뿐.

카드 할부에 대출까지 불사하며물건을 구입했다는 중년 여성들.

창피한 마음에 대부분이 이러한 사실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홍보관을 자주 찾는 중년여성들은 그곳의 상술이 심하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그곳을 찾게 된다는데요.

대체 왜 그들은 홍보관에 중독되는 것일까요.

실제 제작진이 취재한 한 홍보관 역시 다양한 사은품들이 가득했는데요.

갈 때마다 항상 이런 사은품들을 무료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홍보관의 출입을 쉽게 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홍보관 중독의 또 다른 이유는... 집에만 있으면 외롭고 심심할 중년 여성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준다는 건데요.

때로는 연예인이나 무명가수를 초대해 분위기를 띄운다고 합니.

이처럼 검증할 수 없는 말을 내세워 물건을 판매하는 것도 문제인데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 업체의 경우 홍보관을 찾은 한 여성을 성추행까지 했다는데요.

현재 전국의 홍보관은 무허가업 포함 총 1만여 개로 추정되는데요. 최근 암암리에 더 많아지면서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어 더욱 문제입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버젓이 성행하고 있을 악덕 홍보관들. 더 이상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마련이 시급하겠습니다.

◀ANC▶

물건 강매, 바가지 상술까지 일삼는 홍보관의 횡포.

단순히 어리석게 왜 그런 데 속아서 물건을 사느냐 이렇게 비난하기에 앞서서 적극적으로 당국이 이 횡포를 막을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배유리 리포터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