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따라 우리나라도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가 120만 명을 넘어 섰습니다.
노인들은 돌발 상황에 대처가 늦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형찬 기자입니다.
◀VCR▶
고속도로에서
90km 속도로 앞서 달리던 차가
갑자기 멈춰섭니다.
60미터 떨어져 뒤따라가던
6-70대 운전자.
차를 세우지 못하고 그대로 추돌합니다.
같은 상황에서 30대는
가까스로 충돌을 피했고,
20대는 여유 있게 앞차를 피해
차를 세웁니다.
◀INT▶ 김금식 (68세)
"속도와 거리가 얼마나 나는지 모르는데
갑자기 서버리니까.."
이번엔 추월 능력 비교.
과감하게 끼어드는 2-30대와 달리
6-70대 운전자는 몇 번을 망설이다
추월에 실패합니다.
운전자 160여명의 운전 특성을
분석한 결과, 고령자들은
도로표지판 인식능력도
2,30대들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김호철 (72세)
"야광 표지판 있죠. 반사돼서 그러는지
잘 안보여요."
나이가 들수록 주의력이 떨어지고,
불필요한 주변 상황에 집중력이
분산되는 시배분 현상이 가속화돼
운전능력이 그만큼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전체의 5%인 126만여 명.
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에선
75세 이상 운전자는 면허갱신 때
인지능력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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