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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명 화백의 작품이라며 금으로 그린 독수리 그림이 600만원에 거래가 됐는데요.

'금' 없는 금 독수리 그림‥경찰, 수사 착수

◀ANC▶

한 유명 화백의 작품이라며 금으로 그린 독수리 그림이 600만원에 거래가 됐는데요.

실제 금은 조금도 섞이지 않은 그저 금색 물감으로 그린 가짜 독수리였습니다.

조영익 기자입니다.

◀VCR▶

달마도로 유명한 김모 화백이
금으로 직접 그렸다는
청광 음양독수리입니다.

황금빛 독수리 옆으로
김 화백의 호와 낙인이
선명합니다.

순금가루를 사용했다는
그림 한 쌍의 가격은 600만원.

하지만 국과수의 분석 결과
이 그림에는 금 성분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황금색 도료는
반짝이는 금속 물질을 섞어 만든
일반 물감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집안의 액운을 쫓아준다는
판매책들의 솔깃한 말에다
99.9% 순금이라는 인증서까지 있어
많은 노인들이 속아넘어갔습니다.

◀SYN▶이웃 주민
"(그렇게 많아요? (가짜 그림)
홍보하고 이런 게...)"
"많아요. 너무 많아서 사람들이
노인네들 데려다가 막 그런게
많이 있어요. 뭐 준다고
해서..."

판매책들은
관광버스로 노인들을
경남 고성의 달마서원으로 데려가
김 화백을 직접 만나게까지 하며
그림을 팔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가짜 그림 판매에
김 화백이 직접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달마서원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작업실에서 물감과 낙관,
수첩과 작품집 등을 압수해
가짜 금이 사용된 그림이
김 화백의 작품인지를
밝힐 계획입니다.

그러나 김 화백 측은
고객들의 주문에 따라
여러가지 종류의 도료로
그림을 그린다며
이번에 적발된 판매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