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소기업들 남북경협 추진한 노정호씨
[중앙일보] 입력 2002.02.23 12:13
"남북정상회담으로 경협의 큰 줄기에 가닥이 잡힌 만큼 소규모 기업들의 남북경협도 활기를 띨 것 입니다"
소기업들의 남북경협을 중개해 온 남북교류촉진본부 노정호 대표는 "그동안 북한상품들이 단순한 호기심이나 북한동포를 돕는다는 차원 아래 국내에 시판되는 경향이 짙었지만 이젠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국내 유휴설비가 북한에 들어가고 기술인력의 교류가 확대되면 북한상품의 품질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포장 기술이나 디자인을 남북협력의 유망 분야로 꼽았다.
盧대표는 "종전에는 임산.농수산물 위주로 북한 상품이 들어 왔으나 최근에는 북한산 TV가 시판될 정도로 북한의 조립 기술은 이미 상당 수준에 이르렀다" 며 "이젠 일회성 판매에서 한 걸음 나아가 지속적인 판로 확보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북한상품전 등과 같은 단발 행사에서 벗어나 북한상품을 고정 전시.판매하는 '북한 상품관' 을 전국 각지에 개설求?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화점.농협 하나로마트와 같은 전국 판매망을 이용하고 관공서의 일부 공간을 빌려 북한상품의 홍보.판촉에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盧대표는 "북한 제품의 반입량이 늘면서 중국산 제품이 북한산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있고 일부는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며 "북한산 제품의 반입과 관련한 투자 노하우 등을 공개하는 전국 순회 투자설명회도 가질 예정" 이라고 말했다.
또 남북경협의 확대에 발맞춰 남북교류촉진본부를 '남북교류촉진사업단' 으로 개편해 북한투자에 관한 자료와 정보제공 사업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과 교류해 당장 큰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북한기업.사업환경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착실하게 교역을 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며 '북한특수' 에 대한 성급한 기대는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남북교류촉진본부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북한물자 등을 반입해온 국내 26개 소기업이 모여 만든 단체로 2백여명의 기업.개인 회원이 있다.
글〓고윤희 기자.사진〓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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