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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양 명흥유한공사 운영하던 수양딸 박명애 잠적[김현경]

심양 명흥유한공사 운영하던 수양딸 박명애 잠적[김현경]


[심양 명흥유한공사 운영하던 수양딸 박명애 잠적]

● 앵커: 황장엽 비서의 수양딸이 비밀리에 남북한을 오가면서 고위 인사를 접촉해왔고 황장엽의 망명이후 행방을 감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기자: 시피코의 노정호 사장에 따르면 황장엽 비서의 수양딸 인 박명애氏는 지난 10일 황비서와 함께 망명한 김덕홍으로 부터 북경으로 급히 오라는 전화를 받았으며 황장엽이 망명한 후 행방을 감추었다는 것입니다.

올해 34살인 박명애氏는 한국 사업가들에게 박은실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심양에서 명흥유한공사를 운영하며 무역관계로 평양을 자주 드나들다가 황장엽 비서의 수양딸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명애는 작년에만도 8월도 10월 두 차례에 걸쳐 한국을 방문해 정부의 고위 인사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박명애는 사업상 만난 노정호 사장을 김덕홍에게 소개시켜 주고 노사장의 사업과 나진.선봉 방문도 성사시켰으며 모언론사의 방북 초청장을 알선해주는 등 적지 않은 능력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정호 사장은 오늘 황장엽 비서가 박명애에게 건넨 편지도 공개했습니다.

95년 3월 18일자로 된 이 편지는 황장엽 비서가 중국 심양 을 방문했다가 평양으로 떠난 때 배웅 나왔던 수양딸과의 헤어짐을 애틋한 감회로 묘사했습니다.

이 편지에서 황장엽은 또 조급하게 서두르거나 무리하지 말라고 훈계하기도 하는 등 수양딸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