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의전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는 이곳은 바로 재향군인회 상조회다. 재향군인회 상조회는 지난 2015년 5월 13일 당시 30만 명의 회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기록했다며 자축연을 벌였다. 2005년 12월 1일 자본금 2억 원으로 출범한 이후 10년 만에 이루어낸 괄목할만한 성과로서 상조업계의 큰 관심은 물론 Leading Company도약을 위한 발판을 구축하였다고도 하였다. 특히 회원 수 30만 명 달성을 자축하는 기념행사에서 백영환 대표이사는 이러한 성과는 고객의 사랑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고객과 함께 기쁨을 나누기 위해 30만 번째 회원이 된 고객께 기념품과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전 임직원들에게는 늘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맏은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여 주라고 당부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홈페이지에 게재된 "감동적인 의전서비스""고객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30만 회원 수 달성" 이라는 말과 현실은 많이 달라 보인다.
최근 재향군인회 상조회는 직영 장례지도사들이 노조를 결성, 의전행사의 외주를 반대하고, 파업을 강행했었다. 노조원들이 장례식장을 돌아다니며 외주행사팀의 행사를 저지하였고, 이 때문에 몇몇 장례식장은 재향군인회 상조회의 장례행사를 받아주길 거부했다.
의전 본부장들 사이에는 재향군인회상조회 장례행사를 울며 겨자 먹기로 한다는 말이 나돈다. 행사해도 수익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들이 왜 일어나는 것일까? 바로 돈 때문이다.
하청 장례지도사들의 피를 빨아먹는 재향군인회 상조회!
고스란히 그 피해는 상조회에 가입한 고객의 몫!
가정의례방송 보도에 따르면 재향군인회의 상조상품 중 240만 원짜리 골드상품일 경우 하청업체에 지급되는 하청금액이 수의를 포함하여 수수료 30만 원을 주고 나면 실제 행사금액은 1.082.000원이라는 것이다.
240만 원 장례행사가 1.082.000원 (( 45% )) 에 치러지고 있고 이에 대해 가정의례방송에서 재향군인회상조회 본사에 확인을 요청하고 통화를 시도해 보았지만 확인해줄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전해진다.
하청에 또 하청, 재향군인회 상조회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더군다나 상품에 따라 35~45만 원까지 리베이트 수수료도 다양하다는 것이 하청업체들의 주장이며, 하청업체들 즉 장례지도사들로부터 하청수주명목으로 행사보증금을 요구하였고, 그중 일부가 하청을 포기하고 보증금을 돌려줄 것을 수차례 요구하였으나 차일피일 미루면서 돌려주지 않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장례지도사가 잘못을 했다는 이유로 행사 보증금을 아예 돌려주지 않고 몰수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실태가 사실이라면 그로 인하여 피해는 고스란히 240만 원을 차례로 납부하는 재향군인회상조회 가입고객의 몫이다. 소비자만 모르는 반쪽짜리 장례서비스, 하청업체 장례지도사들은 수익 없는 장례행사를 치르며 부도와 폐업 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현실을 비관하거나 혹은 고객에게 각종 명목으로 별도의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적자를 채워나간다는 전언이다.
이에 소비자보호단체인 한노연은 위 내용에 대하여 즉각 사실확인작업에 착수할 것이며, 그 내용이 사실이라면 소비자를 기만하는 재향군인회 상조회를 리베이트수수 등 한노연 법률자문단의 협조를 얻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한편 그로 인한 소비자의 법률지원과 소비자 피해보상에 대한 집단소송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