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글

비유와 우회적인 화법..^_^

조조가 가후에게 물었다.
“내 후계자로 첫째 조비와 셋째 조식 중에 누가 더 낫겠소?” 하지만 가후는 곧바로 대답하지 않고 딴청을 부렸다.
이상하게생각한 조조가 다시 물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시오?”
“아, 예, 죄송합니다. 잠깐 원소와 유포의 아들들을 생각하느라….”

-장동인 외《攻彼顧我》중에서-

* 원소와 유포는 장자에게권력을 계승하지 않아서 나중에 권력다툼이 일어난 경우입니다.
가후는 여우같이 딴청을 부리면서
비유적으로 대답했지만, 그의 말이 주는 메시지는 성토와 열변을 능가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비유와 우회를 활용한 상징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자신의 의사를 부드럽게 하면서도 강렬하게 전달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