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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마음의 문을 닫겠습니다 ----

느림보 거북이/글

당신을 위해 열어 두었던
마음의 문을 닫겠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때 없이 시없이 당신께 허락했던
가슴의 문을 아퍼도 닫겠습니다

당신 좋아해서
내 허락으로 들어 오셨다
허락 없이 나간 당신이 미워
사랑의 문을 닫겠습니다

내 안에서 나만 바라보고
나만 사랑해 주길 바랬지만
한번 나간 당신은
다시는 돌아올 줄 모릅니다

숫한 날을 기다려도
열린 문으로 외로움과 절망의
찬 바람만 밀려들 뿐
그리움과 보고픔은 그대로 입니다

제가
소망하던 간절한 사랑은
더 이상 머물 수 없고
당신이 노크만 해도 설레이던
심장은 피멍이 들어있습니다

당신의
야속한 장난같은 사랑놀이에
내 안은 부서지고 망가져
온갖 슬픔으로 넘쳐 흐릅니다

당신이
이제나 저제나 다시 들어와
이 힘들고 병든 상처를
치유해 줄 것을 기다렸는데

그 기다림이 무망하고
눈물만 겹치고 겹쳐서
지난 추억도 애증의 이끼가
가시처럼 돋아 버렸습니다

당신 밉습니다
당신만을 죽도록 사랑하며
당신만을 위해 열어 둔...

이 마음의 통로를 잠구도록
고통을 주신 당신이
정말 정말 미워 집니다

당신이 두드린
짖궂고 얄궂은 사랑의 노크가
진정 야속하기 만 합니다

당신 믿고 당신 사랑했던
지난날이 원망 스럽습니다.

이제는 당신을 위해
열어 두었던
가슴의 문을 꼭 꼭 닫겠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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