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9988방역봉사단은 종로구 파고다 공원으로 출동하여, 어르신들의 메르스로부터 안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열화상감지시스템을 설치하여 드나드시는 분들의 체온을 일일이 확인하였습니다.
처음엔 어색하신듯 하셨으나, 이내 곧 김모 할아버지께서는 "우리 같이 늙은이들이 딱히 갈 곳이 많은 것도 아니어서, 여기 파고다 공원에서 그나마 시간을 보내곤 하는데. 요즘 같이 메르스가 유행이라고 하니 말은 못했지만 걱정이 되었다"면서 "날도 더운데 이렇게 와서 수고해 주니 감사하다"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어르신의 말씀에 우리 봉사단은 큰 힘을 얻었습니다.
사실 파고다 공원의 노인문제는 한국 노인의 압축입니다.
거기에는 노인의 외로움과 고독이 있고, 성(性)과 빈곤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끝난 이야기가 아니고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이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겪어야 되는 현장이기도 합니다.
외로움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빈곤의 정도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에 생각해 보며,
하루 빨리 메르스가 종식되어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으시길 바라는 마음을 다시한번 가져보았습니다.
발열검사를 마친 후, 봉사단은 파고다공원 옆에 위치한 종로2가 파출소에 방역소독을 실시하였습니다. 파출소 내부는 물론 순찰차량까지 꼼꼼하게 소독을 완료하였으며, 경찰관계자분께서는 "안그래도 우리 파출소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찾으시는 곳이라 항상 위생에 신경을 쓰고 있었지만, 막상 방역으 실시하기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소독을 해주니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며 봉사단을 격려하였습니다.
이처럼 9988방역봉사단을 비롯하여, 상장례복지위원회는 남들이 꺼려 하는 곳에 살신성인의 봉사정신으로 이웃을 위해 실천하고 있습니다.
비단 메르스뿐만 아니라 환경의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변종되는 각종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병예방을 위해서 국민 모두가 스스로의 위생관리는 물론 위생취약지역의 수시 방역활동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앞으로도 시민여러분과 함께하는 한노연이 되겠습니다.
많이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베스트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끔찍했던 인생의 마지막 길 메르스 사망자들 이렇게 보냈다. (0) | 2015.08.17 |
---|---|
노정호 사무총장이 이끄는 9988방역봉사단 서울추모공원에서 메르스 사망자 통탄의 장례 지원. (0) | 2015.07.02 |
메르스 확산방지위해 홍보관도 나섰다.. (0) | 2015.06.22 |
노정호사무총장,한노연 방역봉사단 두렵지만 메르스 현장속으로 달려가다 (0) | 2015.06.19 |
한노연 상장례복지위원회 MERS 확진판정 사망자에 대한 장례서비스지원 (0) | 2015.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