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2일 개봉한 영화 <암살>이 8월 15일 광복절을 기점으로 관객 수 1,000만을 돌파하며 천만 영화 반열에 올라섰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계획한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심철종)와 친일파 강인국(이경영) 암살작전! 한국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 폭탄 전문가 황덕삼으로 이루어진 암살단과 이들을 노리는 의문의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 경성에서 벌어지는 작전을 둘러싼 이야기 <암살>.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고군분투한 영웅들의 이야기가 스크린위에서 다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에는 그들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곳곳에 존재했다. 한반도부터 만주까지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채 돌아갈 날 만을 기다렸던 국민들. 독립에 대한 소망을 잃지 않았던 그들의 의지는 안옥윤의 대사 속에서도 엿볼 수 있다.
수많은 피를 흘리고 나서야 이루어진 1945년 8월 15일 광복. 지난 15일은 대한민국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깊은 날이었다. 그러나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게 현실. 우리가 극복하고 넘어야 할 산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광복 후 70년, 한강의 기적을 일군 빛나는 국민들
해방과 한국전쟁, 산업화와 민주화를 겪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정에서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 낸 건 우리네 어르신들이었다. 그들의 창조정신과 역동성, 굴하지 않는 끈기와 진취적인 태도가 한국전쟁을 거쳐 재기불능으로 보이던 한국을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이다.
“호된 세월을 산 사람들, 그들이 흘러 강이 되었다. 오늘 우리가 그 강 위에 산다.”
-KBS 다큐멘터리 [뿌리 깊은 미래] 中-
맥아더 장군은 “이 나라가 재건되려면 최소 100년이 걸릴 것”이라고 했지만 우리 국민은 결국 해냈다, ‘한강의 기적’을. 희망도 꿈도 없어 보였던 대한민국은 1953년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에서 2014년 1인당 국민소득 28,739달러로 성장하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만큼 성장했다. 지난 70년 간 한국이 일궈낸 눈부신 발전에 지금의 어르신들이 있었다는 것을 사람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제는 우리가 어르신들의 빛이 되어야 할 때
그러나 현실은 이미 그들을 잊고 있는 듯하다. 올해 대한민국의 노인 빈곤율은 49.6%로 50%에 육박하여 OECD 국가 중 최고를 기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2014년 초 기준 인천지역에서 폐지를 줍는 노인이 1천700여 명으로 집계 되었다고 하니 전국적 단위로 본다면 그 수는 더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대한민국. 숨겨진 영웅들에 대한 대우는 매우 실망스럽다. 게다가 어르신들을 노리는 사기 행각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른들은 건강도 경제도 챙길 수 없으며 끝내 생계형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을 손으로 꽃 피워낸 어르신들에 대한 처우가 막막한 가운데 나선 것이 바로 한국노년복지연합(이하 한노연). 한노연은 특히 어르신들을 상대로 파렴치한 사기 행위를 벌이는 불법 홍보관 근절 및 사기 피해 예방 교육에 힘쓰고 있다. 또한 더 나아가 어르신들이 많이 보이는 경로당이나 복지관을 방문해 건강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방역 활동도 진행하고 있는 중. 전국적으로 한노연처럼 노년 소비자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는 이곳 한 곳뿐이다. 하지만 정부지원금은 전혀 없는 상황. 이에 굴하지 않고 나라도 사람도 그들을 잊어갈 때에 어르신들에게 손을 내민 한노연.
그저 우리뿐인 외로운 길일지라도 한노연은 꿋꿋이 어르신들의 곁에 머무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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