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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고통이 따르는 쓸쓸한 날에도 외로움이 빈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해도

그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윤 향/ 이신옥

지금 서 있는 곳이
황량한 바람이 불어오는
언덕 위에 홀로 서 있다 하여도
슬퍼하지 않아요

고통이 따르는
쓸쓸한 날에도
외로움이 빈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해도

상처만을 남긴 사랑일지라도
그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잠시 눈을 감을 뿐
절망하지 않아요

언젠가
그대가 날 기억하며
내 마음속에 손내밀며
찾아올 날이 있을 때까지

머뭇거리며 주저앉을지라도
그대를 만나지 못할지라도
사랑의 향기로 가득한
꽃 비가 흩날리는 날이 올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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