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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미래뉴스

“자살유해정보, 지금 당장 퇴장!”

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한 ‘2017년 세계보건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8.4명으로 조사 대상 183개국 중 4위를 기록했다. 2010년에 비해 16.8% 감소했다지만 우리는 아직 주목 국가다. 자살률 제로를 위해서는 자살을 부추기는 주변 요인부터 제거할 필요가 있다. ‘지켜줌인’은 그 노력의 일환이다.

 

 

“자살을 부추기거나 돕는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입니다.”

 

 

제4기 자살유해정보 모니터링단장 강지원 변호사(현 푸르메재단 이사장)의 말이다. 그는 지난 5월 13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 스페이스에서 열린 제4기 자살유해정보 모니터링단 ‘지켜줌인’ 출범식에서 단장으로 위촉됐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온라인상의 자살 유해 정보는 소중한 청소년에게 특히 더 나쁜 영향을 끼쳐 시민들이 힘을 합해 자살 유해 정보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켜줌인’은 생명 존중 문화 확산에 관심을 갖고 온라인상의 자살 유해 정보를 찾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자원봉사자들로, 대학생, 직장인, IT 관련 업계 종사자 등 230명으로 구성됐다. ‘지켜줌인’은 ▲자살을 부추기는 내용 ▲자살 동반자 모집 ▲자살 방법 안내 ▲자살 관련 사진 또는 동영상 ▲독극물 등 자살 도구 판매 정보 등 온라인상의 자살 유해 정보를 집중 관찰해 중앙자살예방센터에 신고하는 역할을 한다. 신고된 유해 정보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및 포털사의 협조로 삭제되거나 필요한 경우 경찰청 사이버 범죄수사대의 본격 수사 대상이 된다.

 

 

지난해 활동했던 자살유해정보 모니터링단은 총 2만 3763건의 자살 유해 정보를 관계기관에 신고했고, 그중 1만 4640건이 삭제 처리되는 실적을 올렸다. 통계에 따르면, 자살 유해 정보가 유통되는 공간은 인터넷 커뮤니티(1만 3470건), 포털사이트(5091건), SNS(3791건) 순으로 많았다. 내용으로는 자살 조장(1만 4006건, 58.9%), 자살 방법 안내(4081건, 17.2%), 동반 자살 모집(2505건, 10.5%), 사진·동영상(2231건, 9.4%), 자살 도구 판매(940건, 4.0%) 순이었다.


본문: http://www.9988news.com/12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