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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정일시대

◆북한의 경제 성적표는 남한과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초라하다.

한국정책금융공사(kofc)가 최근 발간한 '북한의 산업'에 따르면 2009년 기준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960달러로 남한(1만7175달러)과 비교해 1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무역 규모는 34억달러로 남한(6866억달러)의 200분의 1 수준.

국민소득 추이 자체도 추정이 힘들 만큼 갈팡질팡이다. 1980년 북한의 1인당 GNI는 758달러였다. 이후 1990년 1142달러를 기록한 뒤 2000년에는 757달러까지 내려갔다. 2005년(1056달러)부터 2009년(960달러)을 볼 때 다소 줄어드는 추세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도 남한에 못 미치기는 마찬가지다.

2009년 남한의 도로 총연장은 10만4983㎞지만 북한은 2만5854㎞에 불과하다. 고속도로 격차는 벌어진다. 남한은 3447㎞, 북한은 752㎞다. 항만ㆍ전력도 열악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북한의 무역항 하역능력은 2009년 기준 3700만t으로 남한 8억53만t의 21분의 1 수준에 그친다. 발전설비용량도 693만㎾로 남한의 7249만㎾에 비해 10% 수준이다.

북한의 더욱 큰 문제는 각종 산업의 발전 전망도 어둡다는 것.

2009년 북한의 각종 산업별 성장률은 대부분 마이너스였다. 농림어업 -1.0%, 광공업 -2.3%, 광업 -0.9%, 제조업 -3.0%, 경공업 -2.1%, 중화학공업 -3.5%, 전기가스수도업 0% 등으로 모두 뒷걸음질 친 결과가 나왔다.

[장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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