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베스트뉴스/베스트사진

부대서 식사중 "김치에서 5.5cm 생쥐가"...충격 입력시각 : 2010-08-21 09:0

지난 11일 경북 예천에 있는 모 공군 부대에서 사병식당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한 사병이 배식을 받아 점심식사를 하던 도중 김치 안에서 쥐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5.5cm 가량의 생쥐로 몸이 잘려 있었습니다.

이 군 부대는 지난 95년부터 안동에 있는 작은 업체에서 김치를 납품받아 왔습니다.

식약청은 모의실험까지 진행해 김치 제조 과정에서 쥐가 들어간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녹취:윤형주, 식약청 식품관리과장]
"업체가 영세하고 그 다음에 제조 가공실의 출입문이 밀폐되지 않고 제조 시설의 일부가 외부에 노출되는 등 위생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약청은 쥐가 나온 김치와 같은 날 생산돼 납품된 300kg을 거의 폐기했지만 일부는 이미 섭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업체에서 생산한 김치는 군 부대 2곳과 교도소 1곳에만 납품됐고 일반 소비자에게는 공급되지 않았습니다.

식약청은 지난 2007년에야 국방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군납업체를 1년에 한 번만 점검할 뿐입니다.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식품 제조과정에서의 이물 사고는 307건!

군납 김치에서 이물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군납업체들에 대한 현장 지도 점검을 늘리고 국방부에 업체에도 시설이 미비한 부분은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