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글

지치도록 이곳 저곳을 날아다니다가 밤이 되면 제 둥지를 찾아가는 한 마리의 새처럼...

지치도록 이곳 저곳을 날아다니다가
밤이 되면 제 둥지를 찾아가는
한 마리의 새처럼
깊은 사랑으로 상처받은 가슴이
후회가 남겨지지 않을 그리움으로 살다가 당신이 남겨 둔 향수를 고스란히 느끼는 마당 넓은 집으로 들어서고 싶다.

미처 다 하지 못한 사랑도
차마 다 주지 못한 그리움도
아쉬워하는 가슴으로보다는
지금 이대로 살더라도
사랑이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감싸안을 수 있는 하늘이면 좋겠다.

내가 하고 사는 이 그리움이
가슴으로 미련이 남겨지지 않을
투명한 유리빛으로 빛나는
푸르른 하늘이 되면 좋겠다.

그대를 그리워하는 두 눈이
늘 사랑을 멈추지 못하고
아픈 그리움을 되새김질하며 보내는
가을밤의 하늘속으로 스며들고 싶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