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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막다른 길에 대처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견딜 수 없어 뛰어내리거나, 스스로 길이 되거나.

봄길이고 싶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 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정호승의 《봄길》중에서-


* 도로변에 구두 한켤레가지런히 놓여 있다..
하루하루가 벼랑 끝인 자에겐
늘 걷던 멀쩡한 길에도 절벽이 있다. 주인 잃은 구두에 발을 맞춰보는 오후가 어둠을 향해 뛰어 내린다(신정민의 '뛰어내리다' 중에서)

막다른 길에 대처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견딜 수 없어 뛰어내리거나,
스스로 길이 되거나. 극명하게 갈라지는 두 길에서 나는 과연 봄길 인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